Kenial Daily Notes200601 UserP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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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인터넷이 느려서 일을 할 수 없을지경.

트래픽 단속 좀 하세요 제기랄..

30일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이 가능할거란 생각은 버린지 오래.

하지만 아직도 타인을 이해할 수 있을거라는 희망은 버릴 수가 없어.

그것마저 잃어버리면 타인과의 의사소통에서 어떤 의미도 찾을 수 없게 될 것만 같아서.

29일
간만에 영화관 좀 와줬더니만..

아무리 주말이라고 해도 23:50 타임에 빈 좌석이 5석 밖에 안 남는 경험은 처음이도다;
홀리데이를 기대하던 사람들이 일케 많았던게야.. 아니면 연휴라고 할 일이 아무 것도 없었던게야 'ㅅ') =3

27일
저녁을 거르고 혼자서 꼬냑 글라스 반 잔을 원샷. 그리고 다음날의 아침.

이런 기분이었구나. 이런 기분이었구나.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307265
가끔 이런 기사 읽는 재미에 오마이에 간다.

운명... 일까.

24일
보여줘.
네가 누구인지.
내가 누구인지.
네가 나에게 무엇인지.
내가 너에게 무엇인지.
보여줘.


회사 근처에 식당이 없어서
아침부터 칼로리바란스 씹고 있는 센스라니 -_-;

23일
아침의 출근 대열에 합류하며
세상이 지옥에 가까워짐을 느끼다.


다시 한 번 정신의 가속을 느끼기 위해서.


내 영혼을 비집고 나온 날카로운 가시 끝에서는 은빛 액체가 흘러내려.
매끈하게 맑은 은빛에서 이윽고 탁한 은백색으로 굳어가는 영혼의 체액에
너의 손을 휘저어 그 안에 있을 너의 안식을 찾는다.
그래서 휘저어진 은빛에서 일어나는 계란 흰자의 거품. 굳고 더러워져 슬퍼하며 깨져버려.
안식을 찾아 휘젓는 나이프와 포크. 영혼은 한낱 한 조각 고기가 되어 찢겨지고 먹혀 배설되고.
끝끝내 소화되지 못한 덩어리의 남은 조각으로 된 생명은 구토하며 내달린다.


'내겐 꿈이 있어.'라는 말이 '너와 자고 싶어.'라는 말보다 부끄러운 말이 될 때쯤에.

그 전에는 죽을거야.


나는 부서졌다.
너는 나의 전부가 아니었는데도.

22일
심호흡.

호흡을 잃었다. 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어느 정도 분량의 글(이라기보단 낙서에 가까운)을 계속해서 쓰는 것을 그만둔 뒤로 2년인가가 지났고, 지금은 뭔가를 적기 위해서 꽤 많은 생각을 하지 않으면 쓰고자하는 것을 제대로 표현할 수도 없고, 그나마도 뭔가가 듬성듬성 빠진 대머리 아저씨의 머리카락같은 문장을 적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이래선 안 되겠다. 는 생각에 매일 조금이나마 문장을 적어내려가기로 결정했다. 한참동안 쉬던 조깅을 다시 시작하면서 뒤틀린 호흡을 가다듬듯, 신선한 공기를 들이쉬어 몸 속 구석구석의 혈관에 산소를 밀어넣듯.
아직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쓸(곡이나 가사나 글이나 모두 '쓴다'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는 것이 일반적이라는게 이럴 때는 조금 불만이다. 시의 경우처럼 '짓다'같은 표현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계획도 없고, 써야할 것들이 잔뜩 쌓여서 목 뒤가 간질간질한 상황도 아니지만 지금부터라도 준비해두지 않으면 정작 필요할 때, '그것'이 찾아와 내 마음 어디인가의 문을 두드릴 때 문 앞으로 달려나가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윽고 그 생각은 강박관념 비슷한 것이 되어 내 머리를 때린다.
하루키의 말대로 내가 만든 것이 멋질 수도, 혹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게다가 나는 하루키만큼 낙관적이지도 못하지만) 내가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억울할 것 같다. 가스실에 갇힌 익명의 유태인만큼이나 억울해하면서 죽어가지 않을까 싶다. 문을 열자. 숨을 쉬자.
가스에 질식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21일
이제 시간은 항상 부족할거야.
곡을 쓰는 시간도. 사랑할 시간도. 글을 쓰는 시간도. 공부를 하는 시간도. 생계를 위해 일하는 시간도.

그러니까 무엇 하나 흘려버리지 않도록. 순간순간이 소중하도록.

20일
알바하러 가서 버벅거리는 직원덕에 짜증나고, 퇴근하는데 전철 고장나서 열받고,
주식은 폭락에, 날씨는 졸라 춥고, 배는 고프고, 너는 우울해하고,

역시 안하던 일을 하려니 씨발스러운겨 ' ') =3

18일
그 여자아이는 조제가 아니었어.

특별히
내 등을 어루만지고 싶었던건 아니었어.
그게 내가 아니라도 상관없던거였어.

그 여자아이에게 호랑이따위는 없었어.


어느 날 그녀는 이렇게 말을 꺼냈다.
'넌 정말 눈치가 빨라.'
'응?'
'내가 그걸 느낀 건, 너를 정말 좋아하게 된 때였던 것 같아.'
'무슨 말이야?'
그녀는 걸음의 호흡을 한 박자 늦추고, 시선을 구두 끝에 잠시 두었다가, 그 시선을 미끄러뜨리듯 정면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그때 넌 내게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거든.'


조각난 달치즈케이크.

치즈케이크 먹고싶다... ' ')

16일
돌아오지 못할 곳 까지 가버린다고 해도...

15일
헉 벌써 15일.
아니 이런 미친놈의 시간을 보았나.

이건 반칙이야 반칙 엉엉...


뭘 원하는걸까?

14일
겉만 보고 즐겁게 사는 것 같다라느니 부럽다느니 지껄이는 녀석들.

닥쳐.

방구석에 숨어 자기위안에 열올리며 부러움을 말하는 주제에.
눈과 귀로 쫓는 것이 단지 따분한 삶에서 벗어나는 수단인 주제에.
스스로 발 끝을 문 밖으로 내딛어 진짜 사람과 섞여서는 부서져버릴까봐 전전긍긍하는 주제에.

얼마나 많이 웃고 울고 찡그리고 미소짓고 눈물흘리고 소리지르며 부수고 뒹굴어야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는지. 자신의 표정을 찾을 수 있는지. 자신의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지.

쉽게 짓는 표정에 얼마나 많은 눈물이 배어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

닥쳐. 제발.

13일
평온하게 지나간 13일의 금요일.
..뭐 평온하지만은 않았지만.


스스로의 영혼 속에 빛이 있다고 믿는다면.

게으름은 분명 만인에 대한 죄악이다.

12일
조깅은 오늘부터 다시 시작하자.
텝스는 언제 시험을 볼지부터 생각해보자.
다음주엔 운전면허를 알아보고.
월말까지 mcsd를 끝내자.

나는 현실에 있어.

10일
만성열의부족증.

이쯤되면 정신고문관이 등장해주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까지 든다.

9일
세상에는 곤조가 충만한 가게들이 많다.

전기쓰레빠 엉어와 저녁을 먹으러 고기부페집에 갔었더랬다.
(원래 케냘은 고기부페 안 가지만 이 동네는 이상하게 고기부페집이 고기 상태가 제일 양호하다)
자리에 앉아서 고기주삼.. 아 술은 뭘로?.. 그냥 사이다나 주세요.. 라고 주문 프로세스를 이어갔는데,

갑자기 주인이 정색을 하며 이러는거다.
'우리는 고기집이 아니라 실내포장마차라서 술 없이는 고기를 안 팝니다'

네?
아니 그러니까 사이다 주문했잖아요... 가 아니라.

술 주문을 안하면 쫓아낼 분위기라 어쩔 수 없이 참이슬 한 병을 주문했고,
식사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눈송이가 떡가루마냥 흩날리는 거리를 가로지르는 케냘의 가방에는 참이슬병 주둥이가 삐죽 솟아나와 있었다는 슬픈 이야기.

아 뭐 고기는 먹었으니까 슬픈 이야기는 아닌가.

잊을 수도 없겠도다 제물포역 뒷골목 '미친 구이' (가게 이름마저 완전 곤조가게야;)

8일
그래도. 문득 잊고 있었네요.
그래서. 내 마음을 베지 않아도 되었어요.

고마워요. 망각의 저편에 서 있는 사람.


커피를 몇 잔째 마시는건지 모르겠다.
짜증이 돋아서 막 씨발거리며 토할 것 같은 기분.
오래간만이다.

그래.. 슬슬 긴장할 때도 되긴 했지.

7일
어디부터 시작해야 하는건지 잘 모르겠어.

뭐가 문제인지도.

6일
새벽 상념.
...이랄게 있겠냐.

어디부터 사고가 멈추고 있는지 모르겠다.

정신차리자.


추해. 정말.


내 인생은 왜 이다지도 끝없는 반복뿐인가.

5일
생활을 고민해야 할 시기.
제대로 일을 합시다 'ㅅ')

4일
난 왜 이다지도 게으른 인간인가.


새벽부터 난데없이 햄버거가 땡기는 건 대체 무슨 이유에서인가...


어떻게 하면 다시 찾을 수 있을까.

3일
am 5:45.
새벽에 깼더니 잠이 오질 않는구만..

2일

새해에는 복 조낸 받는거다.


KenialDailyN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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