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nial Daily Notes200405 UserP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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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장거리는 하체가 아니라 상체로 뛰는거라는 얘기가 무슨 말이었는지 이제야 알 것 같다.
덕분에 평소에 뛰던 거리를 무려 10분 단축.
심장이 아릿한데다가 어깨 끝까지 열이 오를 정도로 뛰었다.

이제 뛰는 거리를 1km쯤 늘려야겠다.


웃으며 내게 내민 손.
술에 취해 멍해진 눈을 바라보고 있었죠. 오래도록.
내게 기댄 어깨를 그대로 두었어요.
내 뺨에 알콜로 거칠어진 숨을 느끼며, 흘러가는 멜로디도 그대로 둔 채.

술에 취해 멍해진 눈을 바라보고 있었죠.
그녀는 자신을 그런 눈으로 보지말라며 내 뺨을 때리고.

그런 그녀를 안아주려 했죠.

거칠게 밀쳐진 난,
술에 취해 멍해진 눈을 바라보고 있었어요. 오래도록.

...오전 8:10 04-05-31

30일

http://nijiura-os.hp.infoseek.co.jp

비꼬는게 아니라.. 정말 존경스럽다.
이걸 문화라고 부르지 않으면 뭐라고 부를 수 있단 말인가.

28일

이 세상의 수많은 그녀들이 모두 다 같은 방식의 행동 패턴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니 다만 답답하고 멍해질 뿐이다. 그리고 어쩌면 나 또한 이 세상의 수많은 그들과 같은 행동 패턴을 갖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사실 또한 마찬가지.

난 평범하지 않은게 아니라, 단지 생각이 많을 뿐인건지도 몰라.

...오전 11:16 04-05-28


애안낳는젊은이들이여


http://groups-beta.google.com/group/microsoft.public.kr.asp.qna/about
이런 서비스도 있군..


요즘 핸드폰으로 문자 보낼 일이 있으면 네이트온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한달에 공짜로 100건이 제공되기 때문이 아니라(물론 그 이유도 크지만) 도대체가 난 문자변환식 핸드폰에는 익숙해질 방법이 없어서.. 포기다.
차라리 1을 연타하면 ㄱㄴㄷ 2연타하면 ㄹㅁㅂ으로 바뀌는게 제일 편하다 -ㅅ-; (예전에 쓰던 산요폰이 이런 식이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뭐 이따위 입력방식이 있어'라며 투덜거렸지만 정작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입력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아했었더랬다) 천지인방식조차도 불편해서 짜증나는데 MS280은 천지인도 아니고.. 뭔가 이상하게 섞여 있는 방식이라 더 헷갈린다 ;

그러니까 말이다..
문자 늦게 보낸다고 투덜거리지좀 마라. 컴터 앞에 앉아있지 않은 것 뿐이니까.

27일

spss can't be installed on nt server with terminal service... 라고 해서
터미널 서비스 제거하고 별 삽질을 했는데도 spss가 라이센스 체크중.. 하면서 작동이 안되더라.

열받아서 win2k pro가 깔린 컴터에 설치하려고 시디를 열어보니
crack 폴더가 안에 있었더라는 슬픈 이야기가...

지금은 잘 된다 -_-a


시바스리갈 세잔정도 마셨을 뿐인데..
술기운은 술기운대로 안 빠지고, 통계분석은 계속 봐야할 내용만 쌓여가고.

이것 참 난관이로세 -_-a ;

26일

누군가가 물질적으로 풍요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 반대급부가 존재해야 한다. (이건 단순히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이 아니라, 일종의 감각이다. 누군가가 내게 가르쳐준 것도 아니고, 스스로 지금까지의 삶을 살아오면서 자연스럽게 갖게된 세계관의 일부이다. 그러니 나를 설득해서 그런 생각을 버리도록 해도 상관없다. 설득할 수만 있다면)
이런 세상에서는 전쟁으로 사람이 죽어가는 일이 오히려 자연스러워 보인다. 이 지구라는 한정된 자원 - 지구를 단순히 자원으로만 보는 시각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일단 인본주의적 입장에서 -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인간의 개체 수는 자원과 마찬가지로 한계가 있다. 단순히 개체 수가 늘어나고 또 늘어날 뿐이라면 나그네쥐처럼 집단자살을 겪고 몇몇이 살아남던가, 어쩌면 아예 공룡들처럼 절멸하게 될지도 모른다.

25일

하루쯤은 내 마음대로 되었으면 싶었어.

...

이상한 날이었다.

일도 그럭저럭 풀려나갔고,
생각해 볼만한 재미있는 문제도 생겼고.
좋은 음악도 두 앨범이나 건졌고,
전철에서는 예전에 친했었고 꽤나 귀여워했던 교회 동생을 떠올렸었다.
문득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렸을 때 그 아이가 내 눈길이 닿는 자리에 서 있었고,
당장 집에 가면 또 해야할 일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두시간이나 즐거워하며 커피숍에서 얘기를 하고,
각자 집으로 가기 위해 커피숍을 나왔다.

그래서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웬지 이런 날에는 우연으로라도 만날 수 있을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녀는 집.

역시 내 마음대로 되지는 않았다.

...

새벽에 전화를 받았을 때는 그다지 놀라지 않았다.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화가 올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전철에서와 마찬가지로 천천히 핸드폰으로 눈을 돌렸을 때 벨이 울리고 있었던 상황.

내 마음대로 되지만은 않았지만,
그녀의 종알대는 목소리를 들으며.. 정말 오래간만에 편한 기분이 되었다.

이상하게 어긋난, 이상하게 들어맞은, 이상하게 좋은 날이었다.

24일

카드값이 무려 80만원대...
엄마 나 어떻게 해 ;ㅅ;


The Libertines, Clazziquai.
아니 어디서 이런 꿀덩어리 음악들이 굴러들고 난리여 그냥 `ㅁ' =3

22일

100万人のために唄われたラブソングなんかに
僕はカンタンに想いを重ねたりしない
「戀セヨ」と責めるこの街の基本構造は
Easy Love! Easy Come! Easy Go!

100만명을 위해 불러진 러브송 따위에
난 간단히 생각을 바꾸거나 하지 않아
'사랑하라'고 강요하는 이 거리의 기본구조는
Easy Love. Easy Come. Easy Go.

...ヒトリノ夜, by Porno Graffitti.


너를 찾고 싶었다.
그것이 그저 망상 속의 일이라고 해도.

무엇이 정상이고 무엇이 비정상인지 가늠할 수 없는 미친 세상 속에서
내가 꿈꾸었던건 비상이 아니었다.

다만 나는 살아있고 싶었다.
구차하고 비루하며 비굴한 삶을 살아갈지라도
내 삶에 대한 증명을 보여주고 싶었다.

망상이라 부를 수 없는 망상 속에서 너는 나와 함께였다.
증명하지 못한 삶에서조차 내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은
온통 검은색의 감정이 나를 침식해 올 때와 너를 떠올릴 때였다.

그것이 緣.
그것이 나를 이 땅에 잡아 묶어놓은 것.

...오후 1:47 2004-05-22

21일

사랑을 선택해서 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무슨 상관이냐.

이제 난 내가 생각해낼 수 있는 것이면
무슨 프로그램이든 만들 수 있을테니까.

시간이 문제일 뿐이지.

그러니까 집중하자.

20일

What remains within me?


참잘했어요라고 말해주세요.
난 지금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내 육신의 아픔 뿐.
그외엔 어느 것도 존재한다고 확신할 수 없다.

한편에서는 사람들이 심장에 총탄이 박힌 채 피를 흘리며 죽어간다 해도
지금 내가 이 곳에 존재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은
이 육신의 갈 곳 없는 고통 뿐.


집까지 가는 길은 너무나 멀다.
가끔 그 시간을 다시금 의식할 때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정도로.


내가 그리는 그림에 나는 없다.
내가 부르는 노래에 나는 없다.


예전에 같은 회사에서 일했던 안모양의 핸드폰.
아 뭐 핸드폰이 중요한게 아니라 (한때 저 모델 검은색이 나오면 사려 했었지만)
저기 달린 핸드폰줄이 무려 내가 3년(아니 4년인가?) 전에 주었던 물건이라는 사실.

인사동 거리를 헤매이면서 골랐던 거였고,
꽤나 맘에 드는 물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안모양의 생일을 빙자한 땡깡에 선물해버린 녀석.

전혀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가 이런 사진이 뾰로롱하고 날아오길래, 뭔가 했다.

...

문득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보려고 꽤나 애썼는데,
쉽지 않았다. 단순히 '생일'이었었다는 사실과 '인사동'에서 구입했었다는 사실만 기억이 날 뿐.
그때 내가 어떤 기분으로 저걸 선물했는지, 어떤 기분으로 저걸 가판대에서 집어들었는지도.

마치 살아있었다는 추억을 빼앗긴 박제된 동물처럼
내 기억은 감정과 느낌과 향기와 감각을 빼앗긴채 나뒹굴고 있었다.

...

내게 남아있는 감정의 뿌리는 어디일까.

아직 남아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되어갈지를 생각하면 아득할 따름.

정말 평생을 이렇게 살아가야 하는건지도 모르지.

19일

사람은 무슨 일에든 집중할 때는 그것만 생각하고 있어야 하는거겠지.
어설프게 이것저것 생각하다가는 발밑에는 다 흘려버린 시간의 모래들만 남게 될거야.


당신은 날 울고 웃게 하는 사람.

18일

http://www.codeproject.com/netcf/PocketBeamer.asp

IrDA 래퍼 소켓을 누가 구현한 게 있을까.. 하면서 찾아다니다가 본건데, 아이디어가 꽤 재미있다.
오디오 신호를 적외선 신호로 변환해서 만드는 리모트 컨트롤.
실제로 음성->적외선으로 변환하는 기기는 따로 있지만,
내부적으로 적외선 신호를 음성으로 구현한다는게 참.. -_-;

세상엔 벼라별 녀석이 다 있다니깐 =3

17일

젠장 괜히 궁금해서 utf-8 페이지 만들었다가 바보됐네 -_-;


Eclipse?를 써보고 감동하다.
오픈 소스 플러그인형 ide이라니... 와악 cdt도 써보고 싶어 ;;


pagelinks를 날리니까 조금 빨라졌다.
캐시가 10메가가 넘는다니 말이 돼? -_-;

16일

그렇게 미칠듯이 보고싶던 때가 있었다.

사랑한다고 말해도 이제는 마찬가지겠지.

...

사랑한다고 말했을 때 너는 이렇게 대답했다.
'뭐라구?~'

내 사랑 사오정아 ;;


집에 돌아오는 길이 너무나도 길었다.
길을 걸으며 계속 눈은 감겨오고, 온몸은 단어 그대로의 무기력.

이런 식의 일상을 즐기며 살 수 있는 인간이란게 정말 있기는 있는거야?

14일

무슨 일이든 내 탓으로 돌리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면서
무슨 일이 생기면 결국 내 탓을 하고 나 자신을 저주한다.

분노를 스스로의 에너지로 삼기에는, 내 정신은 너무나 나약해졌다.


휴.. 뭔가 올릴 게 있어서 올릴락말락하다가
바빠서 삽질하고 있었더니만 그 와중에 홈페이지가 뽕빨났었음 -_-;

차라리 다행인가..

12일

그땐 그랬던 것 같았어.
살아갈 수만 있다면 어떻게든 할 수 있을것만 같았지.

그건 네가 있었을 때의 이야기.

자신감 따위는 없이 발걸음 한발짝 한발짝씩을 눈치를 보며 떼어놓고 있을 뿐.
기대감과 희망 따위는 없이 생존본능이라는 이름의 감각으로 고개를 숙인 채 걷는다.

보다 나아진다는게 어떤건지는 잘 모르겠어.

돈이 많은 사람? 인정받는 사람?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난 사람?

누가 나를 필요로 하는 한은 쓰레기가 아니겠지.

나를 가지고 이용하고 싶어?
그렇다면 난 너에게 쓰레기가 될래.

11일

우리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땅에 태어난 적이 없어
각자 스스로의 의지로 살아있을 이유를 찾아 이땅을 딛고 서있을 뿐

...오후 11:02 04-05-11


어쩐지 스팸이 확 줄었더라니..
메일 박스가 꽉 찬거였어... 흑 ;

10일

소모임 내 커플들을 봐도 적자생존의 법칙이 보이는 듯 하구나.

뭐 다 그런거지 =3

...오후 10:48 04-05-10


불태울 기회가 있다면 지금.

7일

나무통의 물은 그 나무통을 구성하는 나무토막 중 가장 짧은 곳으로 넘친다.
아무리 다른 나무토막이 길다고 해도, 가장 짧은 나무토막이 있는 한은 어쩔 수 없다.

짧은 나무토막을 길게 만들어줄 것인가, 나무통을 부숴버릴 것인가.

...오전 10:21 04-05-07


XML은 진정 컴퓨팅 환경을 바꾸고 있는가.


메모리 리더기에 삽입된 메모리스틱이나 cf 메모리로 특정파일을 다운로드하는 모듈 만드는 중.
재난 테스트(-_-;;)를 한답시고 파일 전송중에 메모리스틱을 뺐다꽂았다 장난질을 시도.

근데 갑자기 메모리가 인식이 안된다!?
재부팅 -_-/

그래도 여전히 인식 안됨.
헉.. 메모리 맛갔나?!

영상실에 문의, 소니 디지털 카메라에 꽂아서 포맷을 시도.
'Kenial아.. 이거 인식 잘 되는데?'

허억. 메모리 리더기가 맛이 갔나!?
이런 니미롤 썅썅바.. 울면서 컴터로 달려와 다시 꽂아보았으나 여전히 인식 불능 ;ㅁ;
아악 조때따.. 를 읊조리며 리더기 usb 플러그를 뺐다 꽂았다.

...잘 된다...

이런 미친 타이완제 메모리 리더기 같으니...
요즘 본토 짱꼴라들 때문에도 신경쓰이는데 이젠 타이완 짱꼴라까지 가세하는거냐?

...오후 5:55 2004-05-07


피식.
'뭐 타는 냄새 안 나요?...내 마음이 지금 불타고 있잖아요'
아유 귀여워 그냥 아쥬 =3

6일

아마 시간이 꽤 흐른 다음의 일이 되겠지만, 몇년 후에는 지금 시절을 회상하면서 '힘든 시기였죠..'라고 말할 수 있게 되는 날이 오기를. 그렇지 않으면 지금의 뭔가를 상실한 시간들은, 정말 아무 의미도 없는 시간이 될테니까.


전철에서 보캐블러리와 영어 회화 텍스트를 보던 사람들은 이제 중국어 교재를 보는 사람들로 조금씩 대체되어 간다. 사람들이 바뀌는 건지, 사람들이 손에 들고 있는 텍스트들이 바뀌어가는건지. 위대한 USA의 영향력이 땅에 떨어져가는건지, 잠자던 아시아의 용이 깨어나는건지. 경영학원론 책이나 한번 설렁설렁 읽고, 아직 주식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헷갈려하는데다가, 부동산경제에 대한 원론도 그저 희미하게 알고 있는 나같은 사람은 쉽게 알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적어도 내 눈에는, 그 사람들의 행동이 먼 옛날 평원에서 짐승을 찾기 위해 눈에 핏발을 세우고 바짝 긴장한 사람들과-물론 상상 속에서지만-그다지 별다를게 없어 보인다.

...오전 8:58 04-05-06

5일

헉헉 배불러 죽겠다.
누구 어린이날에 부모님이랑 둘러앉아 닭튀김 만들어 먹어 본 적 있는 사람?

...오후 10:07 2004-05-05


집에서 계속 녹음작업중.

세끼째 버터에 밥을 볶아 계란을 넣고 썰은 파 약간을 넣은 초간단 계란볶음밥. 한끼만 이걸 더 먹으면 계란볶음밥인간이라도 될 것만 같다. 냉동실에 뭔가 식재료가 있을까. 냉동실의 문을 열었다. 잘 손질된 붕어 몇마리가 보인다. 이걸로 붕어찜이라도 만들어 먹어야 하나..?

결국 '과도히 발효된' 김치를 꺼냈다. 김치볶음밥이라도 만들어야지 별 수 있나. 김치를 조금 덜어서 밥공기에 넣고, 가위로 잘게 잘랐다. 팬에 버터를 두르고, 가위로 난도질한 김치를 넣고, 전기밥솥의 뚜껑을 열었다. 밥을 떠내려 하던 찰나, '음 이걸로는 역시 계란볶음밥의 연장일 뿐.. 계란볶음밥인간이 될지도 몰라.' 그렇다. 뭔가 좀 더 넣어야했다. 이걸로?부족하다.

...결국 버터가 녹아들고 있는 김치 위에 카레가루를 뿌렸다. 그리고 밥을 넣고, 계란을 깨뜨려 넣었다.
그리고 그 '김치카레계란볶음밥'-재료가 들어간 순서대로-을 밥공기에 덜고, 내 방의 컴퓨터 앞에 앉아 영어완전정복을 보면서 먹었다.

아마 조만간 난 계란볶음밥 인간이 될지도 모르겠다.
아니 어쩌면 그 이전에 카레인간이 될지도.


새벽 다섯시와 30분 사이.
집 근처 어떤 빌딩의 옥상에서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 붉게 물든채, 희붐한 하늘의 끝에 걸린채로 지평선 너머로 사라져가는. 달을 바라보고 있었다.
bump of chicken의 천체관측이 자꾸 떠올랐다.

'지금'이라는 혜성을 찾고 있었을까. 우리는.

...

3년 전의 월식 때도. 지금도. 내 감정은 그대로야..

...오후 2:34 2004-05-05

4일

경쟁심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에서 나온다.. 루 거스너.

...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가서 의료보험증 재발급받고,
모토로라 a/s 센터 찾아가서 뺀찌먹고,
바나나우유를 마시며 회사에 돌아왔다.

그래도 햇살은 좋구나...

...오후 1:53 2004-05-04

3일

꿈꾸는채태어나지못한어린새의꿈을.

...오후 10:34 2004-05-03


Dave Weckl, Vinnie Colaiuta, Steve Gadd...
아유 그냥, 괴물들이여 아쥬.. 드럼기계전사같은 인간들.

...오후 1:22 2004-05-03


Wolf's Rain.. 다 봤다.. 정신이 혼미하다.. 쿨럭

2일

문득 죽는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흡이 가빠진 채로, 어떤 방법으로 죽을까를 생각했다. 칼은 싫다. 흙이 있는 곳이라면 모를까 콘크리트 위에서 바퀴벌레나 개미의 밥이 되도록 내 피를 흘려주고 싶진 않았다. 수면제도 없다. 대야에 물을 떠놓고 숨을 참을 것인가. 아니, 본능이 거부하는 죽음은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다. 게다가 시끄러워질 수도 있다.

그래서 난 냉장고를 열고, 우유를 마시고, 잠이 들었다.


누군가가 나를 안아주기를 바랬다.
그리고 너 또한 누군가가 너를 안아주기를 바랬다.

우리는 둘 다 '누군가'라는 이름으로 덧씌워진 그림자를 필요로 할 뿐이었다.
'누군가'의 따뜻한 체온과 '누군가'의 낮은 속삭임과 '누군가'의 쓰다듬는 손길.
체취라든가, 특징적인 억양이라든가, 눈에 띄던 악세사리라던가의 기억은 없다.

'나'와 '너'는 이름을 갖지 않았다.
그것을 그림자라고 불러도 좋고 '누군가'라고 불러도 좋으리라.

익명으로 채워진 세상에서 우리는 조금씩 '누군가'만을 원해간다.

...오전 2:20 200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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