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nial Daily Notes200212 UserP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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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역시 오늘도 집에서 뒤집어져 있었다.
살찌는 소리가 들리누나 =_=

...

사랑한다고 말하기엔 너무 많은 것이 변했고.
사랑했다는 말은.. 이젠 가슴만 저려올 뿐.

콧날이 시큰한 채로 차가운 바람을 맞다가..
모니터에 머리를 처박은 채로 자괴감에 빠진다.

...

동사서독... 이제 중경삼림만 보면 되나?

-_-;

마카로니웨스턴..의 아류라고만 보기엔..
곳곳에 가득한 공백과 허무와 상실의 감정들이 명랑관람을 방해한다.

한참 빠져서 영화를 들여다보면서도.. 한없이 멀게만 느껴지는 샷들.

왕가위는.. 이런 스타일밖에 없는걸까?

27일

취업 엔딩.

머리에서 열은 계속 솟구치고 있다만...

어쩌겠냐. =_=

23일

드디어.. 내일은 면접일.

크리스마스 이브의 면접이라.. 쳇.

20일

놓지말자. 여기서 놓치면 끝일지도 몰라.

18일

유권자여 신화가 되어라.

8일

길을 잃다.

웬지 오래간만인듯한 휴일.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나서 저녁엔 기타를 고쳐야겠다고 생각했다.
자전거를 타고 비내리는 도로를 지나 도서관에 도착했다.

'12.8~12.22 휴관합니다'

씨발냉이제네레이션-_-

'뭘 해야하나.'라고 잠시 생각을 돌렸을 때.
한 순간 머리가 멍해졌다.
차들은 지나가고. 머리 위로는 진눈깨비가 내리던 도로에서.

그렇게 난 길을 잃은 채로. 아무 생각도 없는채로. 한참을 서 있었다.

...

기타.. 대강 손보고 줄은 걸었는데.
오래간만에 듣는 어쿠스틱 기타의 울림. 낯설다.

몇년만인거지?

난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았어.. 알지?

...

취업난이로구나..!

IT쪽 일을 하니까.. 일자리 부족하다는 걸 느껴본적이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다른 과 졸업한 애들(이제 내 또래 여자애들 취업하니까) 얘기 들어보면 힘들기는 힘든 듯.
취업할 확률이 몇% 몇%...

평생 그렇게 확률로 경쟁하며 살아야 하는걸까.

...

버릇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할일을 정해 놓고서도 못할때.. 가끔 이런 일이 벌어진다 :

10시에 기상. 11시에 도서관 가서 쥐하고 화성에서 온.. 무슨 책하고. 시간나면 뭐뭐 읽고. 16시쯤 집에 들어와서 기타 좀 손보고. 메일 정리 좀 하고. 출근할 때 가져갈 책도 좀 챙겨놓고.. 라고 마음을 먹었는데,
11시에 막상 도서관에 가니 도서관이 문을 닫아버렸다. 와 같은 사건을 접하게 되면 그 이후의 모든 스케줄이 하기 싫어지는 현상.
그래서 오늘도 이렇게 너덜거리고 있다는.. 겔겔. 그래도 기타는 고쳤다. 씨 -_-;

7일

광화문에 다녀왔다.

길거리를 수놓은 촛불을 보기 위해.
어린 두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갔었다.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앞에서 선동하기 위해 목을 돋우는 사람들과.
당의 선전 깃발.
그 와중에서도 초나 먹을것을 팔고 있는 사람들과.
시끄럽기만 한 거리.

사람들이 스스로의 의지로, 거리로 나오고 있는 일은 환영할 만한 일이었지만.
난 조용히 그 자리에 서서 진혼을 하고 싶었을 뿐이었다.

다음주엔... 집에서 공부나 해야겠다 -_-

...

집회에 나온거뜰.. 투표는 다들 할까? -_-
그런데에까지 기어나왔으면서 투표도 안할 인간은 없겠지.. 설마.

...

갑자기 장세동씨가 나타나서 전경들을 이끌고 시위하는 군중들을 격퇴-_-하는 상상을 했다.

-_-;

무섭다..;

4일

아직은 녹슬지 않은 머리와, 움직일 기력이 남아있다는 것을 느끼면, 삶에는 아직 내가 바꿀 여지가 있다는 걸.. 느낀다.
24세. 훗.

스무살이 되면 세상이 온통 변할 것처럼 느껴졌던 때도 있었지만.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세상은 더욱 알 수 없는 것이 되어가고.

...

'이 웰치스. 우주같지 않아요?'
우주?
'무슨 소리야?'
'컵에 따라지면서 어떤 탄산은 공기중으로 빠지고, 어떤 탄산은 컵 안에 남은채로 돌아다니고.. 분자 하나하나의 운동을 생각해봐요. 그야말로 소우주 아닌지.'
'흠. 우주라.'
'꺼억.'
트림 소리에 움찔한 내게, 그녀는 말했다.
우주의 종말이에요. 라고.

이런 식으로 말하는 여자가 있을까?

있으면 데려다다오. 좋아하게 될 것 같으니까.

...

오전 10시의 출근길. 한가로워서 좋다.
늦게 등교하는 불량학생따위와는 거리가 먼 삶이었었는데.. 이건 불량사원인가. 쿳.

2일

피곤.
결국 대구 가서.. 얘기도 제대로 몬하고 올라왔다.

서로가.. 피곤한 일상 속에 존재하고. 떠돌 뿐인건가..

...

생각없는 코드. 생각없는 하루.
무기력한 하루가 싫다.

불살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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