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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고 그런 것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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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en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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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늦은 밤.
까닭없는 외로움에 울먹이는 목소리로 내게 전화하지는 않겠죠.
일찍 깨어난 이른 아침,
단지 목소리를 듣고 싶다는 이유로 내게 전화하지는 않겠죠.

당신은 여전히 변한게 없군요.
여전히 날 아프게 하는군요.

그저 취한채 뱉어낸 거짓말.
비참하게 하지 말아요.
더럽게 하지 말아요.

살아있게 해줘요.. 내 마음을.

...

당신으로 행복할 수 있었다면
난 당신을 얻기 위해 내 영혼이라도 내놓았을 것이다.

하지만 내 마음에 뚫린 구멍은 그렇게 메울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고개를 돌린다.

아마도 이해할 수는 없으리라고
언제라도 알 수 없을거라고.

마음의 한 부분이 결여된 사람은
어떻게 해서라도 그 부분을 스스로 채워가야만 한다.
하지만 난 그대로 두고... 보고 있을 뿐이다.

상처를 덮은 딱지 사이로 배어나와 엉겨붙는 검붉은 빛의 피를
그저 회색의 눈을 한 채로 바라보고 있다.


우리는 세상 위로 그어진 무수한 선을 따라가다가 만난 사람들.

필연따위는 없어.
믿느냐 믿지 않느냐의 선택일 뿐.


ken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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