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를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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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넌너이고
여전히 나는나
나가 되지 못하는너

네것인 손가락
네것인 나의너
모두 니것인 너이지만

한번만이라도 내것인적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아니었던 거야 이렇게 부서져버린 날여기 남겨둔채넌

우기에 접어든 물먹은 밀림 같은나
여전히 사랑하니까
깨져버린 화분속에 시들은 꽃잎같은나
여기서 기다리겠어

바람피워도 좋아 한눈팔아도좋구
무심해도 봐줄께
많이 먹는것도
많이 게으른것도
모두다 봐줄께

한 번만이라도 내것인적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아니었던 거야 이렇게 부서져버린 날여기 남겨둔채넌

우기에 접어든 물먹은 밀림 같은나
여전히 사랑하니까
깨져버린 화분속에 시들은 꽃잎같은나
여기서 기다리겠어

네멋데로해봐
나도 내멋데로 해줄테니까
그러니까 말야 멀리가지마
내곁에 있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