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0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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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아침을 가볍게 시작.
우리나라 2.5배 용량의 요플레. 이 정도는 먹어주지 않으면 화장실 가서 난감한 사태가 생깁니다. 아니, 말을 잘못했다.
화장실을 못 갑니다 [...]

그리고 ms 컨퍼런스 센터에서 mvp summit 관련 기조연설(keynote)을 들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질적인 CEO 업무를 맡고 있는 스티브 발머 아저씨도 나오고, Windows 초창기(아마 3.1 버전?)부터 조만간 출시될 Windows Vista까지 그 설계와 개발 진행을 맡아 온 짐 알친 씨의 기조연설도 있었습니다. 스티브 발머 아저씨는 소문대로 열정의 화신. '빌 게이츠도 제 부하직원이에염'등의 농담을 날리며 시종일관 광기어린(?) 서밋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중간에 어떤 참석자의 '왜 ms 관련자료(아마 msdn을 말하는 듯)를 검색하는데 msn에서 검색하는 것 보다 google에서 검색하는게 검색결과가 더 좋은건가요?'라는 질문에 쩔쩔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만, 그래도 역시나 베테랑답게 잘 대처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었다죠. ('msn 담당자 넌 오늘 해고야!' 뭐 이런 농담을 하긴 했습니다만.. 농담 맞을까;) 차세대 Windows인 Vista의 시연 모습도 꽤나 인상적이긴 했는데.. 워낙에 새로운 기능이 많아 수박 겉핥기식의 시연이 되어 조금 아쉽기는 했더랬습니다.
이 모든 내용들은 nda(Non-Disclose Agreement, 비공개 협약) 때문에 사진 촬영이 금지되었답니다. 기조연설 분위기를 보여드릴 수 없는게 아쉬울 뿐... 어쨌거나 짐 알친 아저씨의 기조연설을 마지막으로, 일단 호텔로 돌아와 다시 씨애틀 시내관광을 시작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고백합니다.
저 솔직히 씨애틀에 놀러 왔습니다... -_-;

얘네는 왜 이렇게 공중배선을 어지럽게 쌔우는건지 모르겠어요.

이것도 신기했어요. 왜 저렇게 신호등을 줄에다가 매달아놔서 흔들거리게 해 놨을까.
케냘이 처음 봤을 때는 엄청 불안해 보였는데, 들은 말로는 저거 꽤 튼튼하다네요 'ㅂ'

씨애틀 공립 도서관에 다시 왔습니다. 이번에는 안에 들어가 봤어요.
암때나 주차하면 안된다는군요.
(근데 저러면 Any가 아니라 All을 써주는게 낫지 않나.. 순간적으로 '어떤 때에는 주차하면 안돼요'라고 해석했음;)

근데 넌 왜 주차미터에 묶여있니 ;;

그냥 대형 서점이라고 생각해도 믿을 정도로 잘 꾸며놨습니다. 계속 에스컬레이터의 형광색이 거슬렸는데, 보니까 내부에서 이동하는 통로는 다 저 색으로 했더라구요. 엘레베이터라든가, 비상계단등도..
색상 컨셉 자체를 저렇게 잡은 것 같은데.. 글쎄요. 제 눈이 이상한가요 -ㅅ-);;

병아리떼 쫑쫑쫑~
(그리고 계속되는 힐끗)

pioneer square.
씨애틀이 성립되던 초기에 도시의 중심지였다네요. (지금은 약간 외곽쪽에 있음)
인디언들이 세웠다고 하는 토템 기둥과 '씨애틀'이라는 지명의 유래가 된 옛 인디언의 흉상.
이 인디언의 이름이 씨애틀이라는데, 뭐 알 수 없는 일이죠 'ㅅ'

그리고 underground tour.
경고합니다. 절대 가지 마세요. 설명하기도 싫어요. 가지 마세요. 제발...

이윽고 저녁이 된 씨애틀의 밤거리-

저녁의 pioneer square.

그리고 뒷골목.

이날 저녁은 뭐 별로 기억나는 건 없고, alaskan amber ale이라는 걸 마셨습니다.
그러고 보니 aaa군요! (그렇다고 뭐 달라지는 건 없는데)
평소에 마시던 기네스와는 좀 다른 맛이었지만, 그래도 꽤 맛나게 마셨어요. 돈이 아깝기도 하고...;
'스타우트보다는 낫네...'라고 생각할 수는 있었는데, 역시 미국은 맥주의 나라는 아닌가봅니다.

그리고 약간 취기가 올라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케냘은 술이 엄청 약해요 *'ㅅ'*) ...

아 마지막으로,

아이팟 나노를 꺼내서 좀 만져봤어요.
단지 만져본 것 만으로도 이 정도의 기스가... 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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