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nial Daily Notes200608 UserP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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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허만 밀러 의자를 사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때야 그냥 의자가 좋다고 생각했지 이 물건 가격이 얼마이거나 말거나, 사치품이거나 말거나 별 생각도 없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좋은 의자'가 갖고 싶다기 보다도
막연한 욕망의 대상으로서의 의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

부정하고 싶어도 결국 코카콜라의 아이들일 수 밖에 없는 우리들은 욕망을 통해 꿈을 채워가는 수 밖에.

어쩌면.
정말로 어쩌면 나 자신에게서 욕망을 거세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가끔은 해 보지만.
그렇게 되고 나서 남게될 무기력한 내 자신을 똑바로 쳐다볼 용기가 없다.
조금씩 금이 가는 껍데기 속에 숨어 세상을 살아가는 꼴이더라도.
이대로라도. 삶을 유지해가는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

욕망해라.
지금은 손에 닿지 않는 것을.
어쩌면
영원히 손에 닿지 않을 것을.

지평선 너머의 길을 꿈꾸며.

...

너에게 친절하고 싶었어.
한때의 친절함도. 그게 호감으로 바뀌는 날에도. 혹은 연정으로 바뀌는 날에도.

결국 나에게 필요한 건 욕망의 대상 뿐일거라는 생각에 화가 나. 가슴이 아파.

28일
아놔 뭘 어쩌자는거야.

25일
교육 종료.

똑같이 다른 사람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일이라고 하더라도.
세미나와 강의는 전혀 다른 종류의... 아니 전혀 다른 종류는 아니더라도
꽤 거리가 있는 일이란 것을 깨달았도다.

성희롱과 강간의 차이만큼이랄까.

... 생각해보니 저 두 가지는 그렇게 차이가 나는 것 같지도 않은데 ... 부적절한 비유입니다 ㅄ

21일
스스로를 코너에 몰아넣지 않고서는 결국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었나.

18일
이대로... 정말 이대로 끝날것만 같아서 두려운 나날들.

내 방 침대에 누워 벽지의 무늬만 멍하게 쳐다보고 있었던 예전의 어느 날과 똑같은 기분이다.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나는 꼬마의 방학숙제가 되어버린 곤충채집물처럼 굳어있다.

15일
방에서 나가지 않았다.

11일
오랫동안 미뤄왔던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을 읽었다.

...대체 이 보이지도 않는 마음 속의 구멍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살아있는게 죄송할 따름이다.

6일
너무 멀었다.

마음 속의 날짜와 8월의 간극은.

...

리밍에서 짬뽕을 먹고 근처 편의점으로 데자와를 사러 가던 길에 깨달았다.

어떻게든 삶을 유지해나가기 위해서는 욕망하는 수 밖에 없다는 걸.

1일
확실히 말해서,
정말 백년은 더 살아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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