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nial Daily Notes200502 UserP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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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간만에 조깅을 했더니.. 또 노골노골.

27일
'멋진 일 따위는 일어나지 않아. 당연한 일 밖에 일어나지 않아..'

26일
음식물을 토해내는데 익숙해져버렸다.
하지만 감정을 토해내는 일은 여전히 익숙하지 않다.

그럼에도 체중은 멀쩡히 유지되고 있고
여전히 상상 속에서 스스로를 자해하는 나는 졸린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24일
그러고보니 대보름.
더위 사가라는 메시지는 별로 없네.

...

원래 유난히도 더위를 타고 추위는 별로 타지 않는 체질이었는데, 지난 2년동안은 그 반대였다.
여행에서 뭔가를 잃어버리고 돌아온 것이었을까?

잃어버렸든 어떻든 별로 상관은 없지만...
아니 사실 뭔가를 잃어버렸다고 해도 그다지 되찾고 싶지는 않다.

어차피 무력했던 하루하루.
매일 뭔가를 찾아서 헤매었지만 결국 어디에도 닿지 못한 하루하루.

...

네 더위를 사줄 수는 있는데, 대신에 넌 뭘 줄건데?

공짜 좋아하다가 벼락맞기 십상인 세상이니 농담도 가려가면서 하라구.


나는 가급적이면 사람들에게 뭔가 부탁을 받고 그 부탁을 들어줬을 때, 대가를 요구하는 편이다.
그렇다고 100짜리 일을 했을 때 100만큼의 대가를 다 달라고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10일 때도 있고, 어쩔 때는 1에 불과한 대가일 수도 있고.

가급적이면 상대방이 나를 무작정 부려먹는다는 부담감을 덜 느끼게 해 주려는 배려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저런 부담감마저 느끼지 못하는 개념상실증후군 환자를 내 주위에서 멀리하려는 노력이기도 하다. 서투르게 약은 사람과 아예 물러터진 사람이 공존하는 인간관계에서, 상대방을 가늠하기에는 꽤 괜찮은 방법이랄까.

세상살이가 미안해서 어쩔 줄 모르는 사람도, 뻔뻔하기가 끝간데 없는 사람도,
지겹긴 마찬가지다.

23일
끄적거리는 일을 꽤 오랫동한 등한시해왔더니, 조금만 긴 문장을 쓰려고 해도 앞뒤가 안맞아버린다.
하루동안 생각해내는 문장과 실제 사용하게 되는 문장을 봐도 코딩 주석문이나 엠에센 대화 정도이니..

이래가지고 뭐 써서 먹고사는 사람이 될 수 있겠느뇨. 정신 좀 차리자.

22일
책 도착 ; 파이썬 시작하기
사놓으면 뭐하나 읽지를 못하는데 orz...

21일
하드디스크 외장케이스 MomobayFX-3A 구입.
이제 레코딩한거 백업 좀 하고 살자... ;ㅂ;

18일
지난 70여일간의 주식질 정산결과 월 12.52%의 수익률 기록.
미칠듯한 장에서 미칠듯이 생쇼를 한 셈이로군...;

17일
책 도착 ; 소프트웨어 공학의 사실과 오해, sop 구축 이야기, 대용량 데이터베이스 솔루션 2
..소프트웨어 공학의 사실과 오해는 대체 왜 산거지?! ;ㅁ; 정신차려보니 이게 배송되어버렸다..

16일
삼성 sds 사보에 얼굴이 박혀버렸다.

요즘엔.. 가식적인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워 보인다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자연스럽다고 생각한 나 자신은 언젠가 슬그머니 사라져버린지 오래고,
아무리 생각을 해 봐도 어떤 부분까지가 가식을 덧씌운 부분인지,
원래 내 모습은 어땠었던건지 알 수가 없다.

사보 속에서 어색하게 웃음짓고 있는 꼴을 보고 있노라니 그런 생각만 계속 들었다.

12일
사랑할 수 없다면 그런 척이라도 해줘야 하는 거 아냐?
그게 거짓 위로에 지나지 않을지라도, 순간에 지나지 않을지라도, 자기기만에 지나지 않을지라도..

사랑을 연기하며 살아가는 삶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게 됐어.
마음이 좀 부서졌다고 해서 죽어야 하는건 아냐. 나약하다고 해서 살아갈 권리가 없는 건 아냐.
또 다른 누군가를 만나 웃으며 손을 잡고 거리를 걷는 일이, 따뜻한 캔커피를 얼어붙은 손에 쥐어주는 일이, 뻣뻣이 긴장한 목을 끌어당기며 뺨에 입술을 가져다대는 일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하는 것 따위 아무런 의미도 없어.
의미는 어차피 부여하는 사람의 것이지 그 대상에게 있는 것이 아냐.

내 감정. 작은 호감이 다시금 날 예전으로 돌려놓지 못하리라는 것은 알고 있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삶을 연기할 수 없는 건 아니니까.

연극이 끝나고 난 뒤 남겨진 호흡의 기억은, 다시금 그 호흡처럼 사라져 가겠지만.
그리고 금방 잊혀질 유행가의 가사같은 대사들은 불확실한 기억 속에서 스러져 버리겠지만.

9일
어우 샹 연휴동안 프로그램만 몇번을 인스톨하는겨..
망할 vs2005하고 sql2005...;

6일
사랑하기 힘들지만 사랑받기는 더 힘들어.

살아있기 힘들지만 살아가기는 더 힘들어.

두려움이 없는 삶이란건 대체 어떤 것일까.

언제 먼지처럼 사라져가도 이상하지 않은 삶?

이 답답함과 알 수 없는 혼의 공백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이 빈 공간은, 마치 악보 위에 그려진 숨표처럼, 곡의 한 부분으로써 존재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면 결코 내딛을 수 없는 지평선 위의 발걸음처럼 거짓 완성에 대한 꿈일까.

사랑할 수 있다면, 숨표 없는 악보를 노래할 수 있을까.

사랑받을 수 있다면, 지평선 위로 내 발걸음을 한 발 내딛을 수 있을까.

두려움이 없어진다면, 내 삶은 완성될 수 있을까.

이처럼 완전하지 않고 모두가 흔들거리만 하는 세상에서.

4일
다시 깨어난 생각은 매일매일에 대한 두려움.

3일
며칠동안 감정상 지옥의 나날들.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잘 된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네 행복에 간섭할 권리따위야 있겠냐.
네가 원하는게 그렇다면, 네가 원하는대로 가야겠지.

1일
엔카 삘의 창법을 구사하는 보컬이 든 일본 락밴드들은 금방 식상해져버렸다.
예전에 페니실린이었나?
그거 처음 들을 때만 해도 상당히 신선했었는데, 이게 알고보니 의외로 널린 스타일이었구만 -_-;

아니 뭐.. 그냥.. 그렇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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