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nial Daily Notes200409


30일

역시 많이 지쳐있긴 했었나보다.

쉬고 또 쉬어도 회복따윈 되질 않아..

28일

내게 필요한 것은 조까튼 현실에 대한 인식과 끝갈데 없는 투쟁 본능.

니미롤씨달싸순.

25일

방향을 잃었다..
blog : Personal Web Publishing Communities.

24일

그러니까.. 포유류라는건 젖을 먹이기 때문에 포유류라고 불리는 거겠지?
누구나 다 조금쯤은 느끼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우린 이미 포유류로 불리기에는 다른 류의 생물이 되어버렸는지도 몰라.
어미의 젖을 먹지 않는 채로 태어나고 살아가는 인간들과, 또 그 인간들에게서 태어난 인간들.

언어라는 것을 가지고 서로 소통하고 있지만,
사실 '인간'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의 핵심적인 요소는 상실한 채 생존하고 있는 것일지도 몰라.

신인류 따위와는 다른 이야기야.
다른 종이 되어가고 있다는 거니까..

젖을 먹일 수도, 먹을 수도 없는 포유류.


내가 부질없이 그대를 그리는 것은.
부질없이 그대를 떠올리는 것은.

19일

업데이트 없는 심심한 하루하루지용.
사실 Kenial에게도 도대체가 멍해져서 아무 생각도 없이 흘러가버린 한주였음.

UZ-PS128 구입.

소년이여 로드워리어가 되어라.

13일

회사 컴퓨터에서 yukon 사용은 포기.

업그레이드 될 때까지는 어쩔 수 없다.. 비는 서버가 있나? ;

12일

제길.. 아무래도 노트북을 팔아야겠다.

오늘의 (아마도 쓸데없는) 웹 서핑.

좋은 의자를 하나 사야겠다.. 는 생각에, 마이크로소프트에 있던 의자 브랜드가 생각나서 검색을 해 보았다.
herman miller헤르만 밀러라..
http://www.hermanmiller.com/CDA/SSA/Product/0,1592,a10-c440-p146,00.html
아마도 이 물건으로 판명되었는데.. 검색을 해봐도 안 나온다.

흐음 어쩔까나.. ( ' ')a

뭐 그 회사의 다른 제품도 그만큼은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조금 뒤져보다보니 mirra chair라는 것이 헤르만 밀러의 히트상품이었다고 한다. (2002년도인가?)
http://www.hermanmiller.com/CDA/SSA/Product/0,1592,a10-c440-p205,00.html

어 그래? 이건 얼마나 하지..
http://cgi.ebay.com/ws/eBayISAPI.dll?ViewItem&category=20496&item=4324035860&rd=1&ssPageName=WDVW

...519달러?
게다가 shipping 19.95달러...

http://www.wizwid.com/CSW/handler/wizwid/kr/ShopProduct-Start?AssortID=750116935
...지금 1,597,100원이라고 하셨어요? ;;;

그리고 또 한군데의 뻘짓 서핑은 : http://www.realdoll.com/
아아. 이름에서의 포스가 감지되듯이, 19금 페이지이므로 주위에 누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페이지를 띄우길.

저기 나온 리얼달 하나가 뒹굴고 있는 방에 널브러진, 중년의 내가 생각나버려서 한참 식은 땀을 흘려야 했다...;

7일

sonic coaster pop과 함께 둥둥 뜬 상태.

책을 보자. 원고를 쓰자. 코딩을 하자.

5일

달래듯이. 조금쯤은 나무라는 듯한. 낮은 톤의 가라앉은 느낌.
한밤중의 핸드폰의 수화기를 타고 넘어오는 목소리.

네가 원한건 그런 것이었을까.

내게 그런 목소리를 들려줄 사람은 없다는 것을 문득 생각해내고는, 쓴 웃음을 지었다.
자꾸만 허탈한 웃음이 나와서 참을 수가 없었다.


나의 말이 더이상 내게 의미를 갖지 않을 때.

난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4일

그림자놀이라는 단어가 왠지 낯설지 않아서,
이게 대체 어디서 본 단어였을까 하고 한참을 생각했다.

해변의 카프카 - 하루키 소설에서였다.

아직 읽어보지도 못한 책의 내용에 나오는 단어를 쓰고,
그리고 그 단어의 익숙함에 당황하고 있는 건.. 뭐랄까.

참 이상한 상황인 것 같다.


녹슨 기타 스트링.
혓바늘 때문에 새는 발음.
녹음할 공간 하나 남지 않?하드디스크.
무엇보다도.
빠르게 마멸되어가는 내 머리 속의 톱니바퀴.
그리고 내 성대에 달라붙은 너의 기억.

그때가 되기 전에 노래할 수 있을까.

3일

진해 다녀옴.

여름의 진해는 과연 지옥이었음. 여름이라면 다시는 가고 싶지 않아..


밥.
갈치구이.
김치.
감자채볶음.
꿀.
우유.
땅콩버터.
진해콩.

오늘 하루동안 먹은 음식물.


강은 얼마나 더 병든 도시의 썩은 물을 토해내야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소비의 미덕을 은총으로 받은 인간이 존재하는 한은 불가능한걸까.


그런거였다.

벽을 바라본 채 서로의 그림자로만 의사소통을 해야하는 거였다.
내 얼굴을 바라보는 너의 시선이 느껴졌다고 하더라도
네 눈을 바라보고 네 생각을 읽는 일 같은 건 해선 안되는 것이었다.

우리는 그렇게 그림자놀이를 하고 있었어야 했다.
네 눈을 바라보지 말았어야 했다.


문득 네 머릴 쓰다듬고 싶어졌다.
너는 평소처럼 귀찮다는 반응을 보이겠지만.

머리 속에는 '예전'에 대한 기억만 남아있고

새롭게 또 다른 '너'와 보는 영화,
같이 걷는 무더운 거리,
그 골목의 끝에 있던 나무의 향기,
강의 풍경,
차가운 음식,
언덕 위 바람의 냄새,
... 어떤 것들도 이제는 남지 않게 되는 것일까.

내 감정은 이제 어떻게도 새로운 것은 낳지 못하는 채로,
각인된 기억에 대한 반응만을 가지고 살아가게 되는 것일까.

각인된 감정과, 그 기억은.
무섭다.


역을 지나쳤다.
너는 이 구조물들의 숲 어딘가에서 잠들어 있을까, 아니면 잠을 이루지 못한 채로 깨어있을까.

촛점이 맞지 않는 눈에 억지로 힘을 주어 바깥 풍경을 바라보려 했지만
눈 앞은 이미 흐릿해져 있었다.


막차인생.

...

노릇노릇 구워진 피부.

...

그런건가... 난 방해만 될 따름이었나.

...오전 12:50 2004-09-03

1일

오후 6:23 2004-09-01
이러나저러나 노동자.
사무실에서 일한다고 착각하고 있어봤자, 어차피 별 차이도 없어.

온몸이 그냥 익어버리는구나...
난 태양보다 달이 좋단 말이지. 으으..

...

확실히, 생각이 없어지기는 하는구나.
육체노동자... 라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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