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nial Daily Notes200407 UserP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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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네 빛나는 눈빛은 내 살을 찢고
네 향기는 날 구토하게 한다.


한번 죽지 두번 죽냐고 흔히들 말하지만..
두번 죽을 수도 있는 것 같다.

그냥 내 생각이 그렇다는거다.

30일

갑자기. 난데없이.

며칠 전 부평에서 안양과 함께 먹은 야끼소바 생각이 났다.
면을 씹으며 느껴지던 희미한 생강절임 냄새.
처음에는 작은 한 조각의 분홍색 생강절임 조각이었던 게,
계속 생각을 하다보니 뇌의 증폭 작용을 거치고 또 거쳐
지금은 분홍색 생강절임 덩어리를
내 코에 누군가 박아놓고 도망쳐버린 느낌마저 든다.

왜?
생강이 대체 왜?
(참고로 Kenial이 못 먹는 흔치 않은 식품 중의 하나가 생강이다)

미칠 것 같다.

몸을 조금이라도 움직일 때 마다
몸에서 생강 특유의 끈끈한 즙이 흘러내리는 것만 같고.
고개를 돌릴 때 마다
코 속에서는 생강의 냄새와 초절임의 기가 훅 하고 풍겨나온다.

그래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

생강 냄새를 쫓기 위해서.

29일

난 준비되어 있어.

살아서 돌아왔으니까.
어떤 일이 있더라도
어찌됐든 살아갈거니까.

널 저주할께.


비참한 날.

28일

천사길에는 천사가 살고 있을까?


같은 걸 보고 있었던걸까..
검은 회색. 그리고 분홍색 석양의 구름들.

키보드의 키를 누르다 말고 나는 한참을 창밖을 쳐다보고 있었다.

27일

한때는 너의 노래였던 것을.
이제는 나의 노래로 부른다.

괜찮은 거겠지.. 이걸로..

26일

어쨌든 죽여버리고 싶은 건 나 자신이었다.

뭐라고 핑계를 대도,
스스로에게서 살아갈 이유 따위를 찾을 수는 없었다.

기댈곳을 찾으려고 해도
삶의 이유가 될 누군가를 찾으려고 해도.
아무도 나라는 존재 자체를 원하지는 않았다.

대용품의 세상.

똑같은 모양으로 찍혀 나온 상품들.
내 목 언저리 어디엔가 찍혀있을지도 모르는 바코드가
나를 식별할 유일한 수단일런지도 모른다.

24일

귀여니 영화와 미이케 타카시 영화를 한 날에 같이 보다니.
정말 공포스럽고 스펙타클한 날이다...;;

...

늑대의 유혹...
와 정말 뇌가 녹아내리는 느낌의 영화;

정말 영화를 보는 내내 식은땀이 흐를 지경이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창피함을 느끼게 할 수 있는 경지의 영화라니..;
아으 당황스러워..

...오후 7:08 04-07-24

22일

출근하면서 오래간만에 구름없는 푸른 하늘을 보았다.

어젯밤에는 오래간만에 한시간 반만 자고 출근했다.

일탈의 감정에 둘러싸인 하루.

17일

역시 너랑 있는게 편해.

하지만 이대로가 좋은거겠지.

11일

예전에 누군가가 그랬다.
자기는 아이를 업고 있는 여자가 세상에서 제일 무섭다고.

그때는 그냥 농담으로 웃어넘겼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나도 그게 무슨 의미인지 알 것만 같다.

9일

마이크 하나 바꿨을 뿐인데...
(Shure SM58 구입)

6일

어쩌면 그건..

정말 간단한 일일런지도 몰라.
지금, '네 옆에 있어줄께'라고 말하면
간단히 모든게 변하리라고 믿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

하지만 난 그렇게 하지 않아.
난 아무것도 약속하고 싶지 않아.

어느때인가 문득 뒤돌아보면
웃고 서 있을 것만 같은 기억에 기대어 살아가지 마.

서로가 그저
쓰러지지 않고 있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까.
미소지어줄 여유나 웃을 힘조차 없다고 해도
구름에서 너의 얼굴을 읽고
공기에서 너의 냄새를 맡고
바람에서 너의 숨결을 느껴

존재하고 있으니까. 언제든. 어디에서든.

1일

정리. 정리. 정리.

2004년. 반의 시작.


6월 전송량 급증.
성원에 감사해야 할 지경 =3


KenialDailyN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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