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nial Daily Notes200402 UserP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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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누구라도 좋다고 말한적은 없어.

거짓말. 모두가 거짓말.

...

저기.. 천연사이다는 이제 더 이상 안 파는거야?
초정리광천수가 말라버리기라도 해서 더 못 만드는거야?

아 그 이상한 텁텁함과 상쾌함이 버무려진 알싸한 액체를 다시 한번 맛보고 싶어요.

26일

전철. 눈을 감은 채 러브라이즈크러싱이 내 청각신경을 자극하도록 내버려두었다. 내 반사신경이 이끄는 대로,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고개를 들자 희뿌연 전철의 형광등 빛이 눈꺼풀을 통해 느껴졌다. 어렸을 적에 잠자리를 붙잡아 그 날개 사이로 태양의 빛을 보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마치 곤충의 겹눈을 통해 보는 느낌의 태양은, 어째서 이 사람들로 가득차 알 수 없는 냄새의 분자들로 가득한, 러시아워의 숨막히는 공간에서 러브라이즈크러싱을 들으며 생각나는 것일까. 러브라이즈크러싱. 형광등. 잠자리의 날개. 태양.
오늘도 세상은 수많은 계시와 징표로 가득한 것처럼 보인다.

...

내가 널 바라보고 있듯이 너도 날 바라보고 있다는.

가끔은 그런 생각이 든다.

25일

매사에 있어서 다른 사람에게는 장난스럽게 대하며 내 자신에게는 진지했다.

가끔은 스스로의 삶을 단지 하나의 희극으로 여길 수도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

Ron Sexsmith... 따뜻해.

...

이번 주말에는 사마리아를 보러 갈까나.

...

중요한 것들은 그렇게 단지 흘러가기만 하고..
써졌다가 지워지기를 반복하는 시스템의 메모리마냥 기억은 휘발되어 간다.
기억하기는 어렵지만 잊어져야 할 기억은 잊혀지려고도 하지를 않고.
나는 또 고장난 라디오에게 하듯이 불확실한 기억들을 더듬는다.

...

메신저를 사이에 두고 했던 말들.
세상은 원래 우울한 거야.

아마도 어딘가 잘못된 사람들.

우린 어디서 왔을까.

24일

'인간은 모두 소중한 존재다'라고 말하는 인간을 믿지 마라.

선택되었건, 선택되지 않았건,
인간 사회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존재는 기껏해야 만분의 일도 안되는 소수의 인간들 뿐이다.

차라리 그런 능력이 있을지 없을지 알 수 없는 자기 자신을 믿어라.

23일

발목까지 신발끈을 꼭 동여맨 닥터마틴.
신발에 맞추어 제한된 발목의 움직임이, 마치 신발과 처음부터 하나였던 것처럼 움직인다.
내 신체의 일부분처럼 느껴지는 신발의 움직임.
뭐랄까. 이상한 기분이다.

...

그녀의 이름은 양송이. 버섯이냐!?

...

어딜가나 치터는 우리나라에만 있는건가? ...
MCDBA관련 뉴스그룹을 읽다보니 228을 두번이나 떨어졌다는 녀석이 있더라.

2주 MCDBA인 내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상황.. -_-

...

아침에 밥 먹으며 뉴스를 듣다보니.. 그 왕따동영상으로 파문을 일으킨 중학교의 교장이 자살했다고 한다 - 나같아도 자기 학교 학생이 그랬다고 하면 쪽팔려 죽고 싶었겠다는 생각도 들긴하다만 - 언제부터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이런 형태의 자살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Kenial이 기억하기로는 - 또는 이런 형태의 자살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은 - 아마도 고 정몽헌씨의 자살 이후가 아닐까 하는데.. 대북자금 관련 수사의 압박을 이기지 못해 죽었다고도 하고, 뭐 이런저런 다른 말들도 있고, 그 이후에 모 학교의 임시교사 성희롱 사건에 관련된 교원 - 교장이었던가 교감이었던가 - 의 자살 사건도 있고, 불법선거자금에 연루된 안상영 부산시장의 자살 사건도 있었고.

코너에 몰려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들 - 그것도 명백히 자신에게 던져진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

죽은 자에게 질문을 던지는 자도 없고, 죽은 자를 헐뜯는 것 또한 누군가에게 좋은 소리 들을 일은 아니라는 것 안다. 뭐 살아있는 사람의 도리가 아니라고도 할거고. 하지만 말이다. 적어도 자신의 내부에 있는 것을 회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외부에 존재하는 - 그것이 사회적 책임이든 무엇이든 - 것을 회피하기 위해 자살한 사람을. 나는 비겁한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쪽팔려서 죽고 싶어도 책임질거 다 지고 죽으란 말이다 이 씨방새덜아!

...

내 안에 있는, 사물에 대한 인식과 기억에 대한 결핍은
내 안에 또 다른 형태의 사물에 대한 인식과 기억을 만들어냈다.

...

비자 안심클릭에 배신당했다.

아 젠장 내 카드는 카드가 아니냐?! 왜 나만 차별하고 질알이야 ;ㅁ;

...

현실에서건. 온라인에서건.
내 시신경에 닿는 네 얼굴의 영상을 느낄 때마다
나는 머언 옛날에 너와 내가 하나였던 꿈을 꾼다.

나는 단지 꿈 속에서 너를 그린다.

웃는 얼굴로 나를 외면하는 네게.
기대조차도 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여전히 웃고 있는 얼굴로 미안하다고 말한다.
24비트의 픽셀이 내게 그렇게 말한다.

0과 1의 찰나의 시그널 사이로
빛이 사라질 시간조차도 없이 고백은 꺼뜨려지고.

다시 난 고장난 플레이어처럼 되뇌인다.

21일

2주 MCDBA 완성.

...

70-315 passed by 903 scores.
...내용 이해하는 건 가장 힘들었는데, 점수는 가장 높다...

...

오늘 밖에 꽤 오래 있었는데 비는 한방울도(라면 거짓말이겠지만) 안 맞았다.
건물 안에 있으면 비가 계속 오는데, 막상 거리에 나서면 비가 그치고.

이상한 날이다.

20일

네 앞에서 내 노래를 들려주고 싶지는 않아.

내 마음의 그림자를 보여주고 싶지 않아.

...

양치질하고 담배를 폈다.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

...

"아빠.. 날치는 정말 하늘을 날아요?"
"...뭐?"
"...응?"

'...이새끼가 나중에 커서 뭐가 될려고 이러나...'

뭐가 되긴. 당신 닮은 새끼가 되겠지. ( 'ㅁ`) =3

17일

내게 있어서 뭔가를 배워간다는 것은,
어떤 의의나 목적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삶의 습관에 더 가까운 것 같다.

신념. 압력. 호기심.
배움의 이유가 되는 어떤 것도 나와는 이미 너무 멀어진게 아닌가..
이렇게 습관적으로 무언가를 배워가다가. 끝나겠지.

언젠가는.

...

한없이 자기 자신이 무력하다는 걸 느낀다면
굳이 그 상태에서 벗어나려 하지 말고 바닥 끝까지 내려가 봐.

그 심연에서 뭔가를 발견할 수 없다면
잠수를 끝내고 바깥으로 나온다고 해도 뭔가를 발견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니까.

스스로가 티끌같은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과.
스스로의 내부에 전혀 또 다른 세계가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
매달 돌아오는 월급날을 기다리는 것보다는
그게 더 중요한 일일 테니까.

16일

미칠듯한 경고의 압박.

호스팅 회사에서 5메가 이상인 파일은 올리지 말란다. (이제 알았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일부 동영상/mp3 파일은 내려버리고, 몇개는 재인코딩해서 올려놨다는 =3

갑자기 보고 싶은데 링크가 안되어있다거나.. 한건 얘기해줘요. 보내줄께.

15일

서버를 이전했어요~

결국 22000원의 압박에서 10000원의 압박으로 교체.
근데.. 오히려 개인 홈 돌리기는 이쪽이 편하네요. 초기 세팅이 좀 어버버하긴 했지만..

혹시나 리눅수 개인 호스팅을 찾는 분들은 byus.net으로~ (광고인가;;)

14일

70-215 가뿐히 passed.

KFC 핫초코 맛나네 그냥.. 'ㅂ'

12일

7777 카운터는 과연 누가 때리게 될까요. 두근두근.

...

mcp 70-229 designing and implementing ms-sql 2000
passing score : 700
i've got 893 scores.

... 뭔가 크게 잘못된 것 같은데 아무래도 ;

11일

대략 골때리는 하루하루.

낮에는 결제 서비스와.
밤에는 브레인 덤프와.

전쟁이다 씨바!

9일

1호선 신도림역.
전철에 앉아 졸다가 눈꺼풀을 찌르는 햇빛에 잠을 깼다.
갑자기 강해진 것 같은 햇빛이 눈꺼풀과 망막을 지나 시신경을 넘어 뇌의 어느 부분인가를 자극하는 느낌은, 단지 그 과정을 설명하는 것 만으로는 알 수 없는 감각을 내 몸 속에서 깨웠다.

이제 겨울의 해는 갔구나.

아마 땅 속 어딘가에서 잠을 자고 있을 동물들도, 이런 감각을 가지고 있는거겠지?

8일

밥 한 그릇 꼭꼭 채워먹고 나와서 달리다가 토했다.

역시 뛰니까 뭔가 많이 먹는 것 자체가 안되는구나..

7일

나 스스로 내가 만만한 인간이란 것 쯤은 알아.
하지만 언제까지 그렇게 되는지 두고 보자구.

...

차라리 사람들마다 다른 닉을 보여주고 싶어.

6일

Lucille도 라이브를 접고..
읽어야 할 덤프는 쌓여있고..

이게 첫 페이지에 떠서 오는 사람들 다 읽는거라, 정말 욕하기는 뭐하지만..

씨발 좆같은 세상이다.

...

미친짓이야.
마음의 시계따위는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아.
그녀도. 나도.

5일

녹색은 녹색 빛을 반사하고 다른 색을 자신의 안에 품음으로 녹색이 된다.. 라.

내 삶에 겨울 밖에는 없을지라도.
내 안에는 또 다른 하늘과. 또 다른 태양과. 또 다른 달과. 또 다른 별이 있겠지.

그리고 다시 꿈을 꾸며 흘러가는 구름과 바람도.

...

오늘이 대보름이군.
좋아.. 좋은데.

내 더위 사가라는 메시지는 좀 보내지 마.
자기가 싫은거 남에게 떠넘기는거 - 솔직히 나도 그런 짓 할 때도 있기는 하지만 - 그런 식으로 사는거 정말 짜증나게 싫어.
뭐 그냥 장난이라는건 알지만, 나 원래 이런 면에서는 졸라 고지식하고 꽉 막힌 인간이야.

공자네 맹자네 유학이네 하는 것들 졸라 싫어해도
己所不欲 勿施於人의 정신이란건 정말 지킬만 한 거라고 생각하니까.

그러니까 굳이 내 기분을 상하게 해서 짜증나게 만들고 싶지 않다면, 제발 그러지 좀 말라구.

...

어차피 항상 겨울이니까 더위따위도 없긴 하지만..

...

mcdba 할인용 등록 확인 메일은 안 오고.
무라사마는 도대체 전용케이스를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알 수가 없고.
갑자기 또 일은 쌓이고.
일은 미칠듯이 하기 싫고.
mcdba 공부는 해야 되고.
그리고... 아 씨 몰라!

아 정말 미치겠네 진짜.

...

왜 이렇게 견디기 힘들까.
왜 이렇게 수많은 생각으로 머리를 가득 채워야 겨우 서 있을 수 있는걸까.

4일

2004년 2월 4일.

이렇게 특정 숫자가 반복되는 날이나 시간이 되면, 꼭 무슨 일이 벌어질 것만 같아.
2004년 2월 4일 2시 4분에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

노암 촘스키.. 어렵다.

워낙에 사전지식이 없이 읽어서인지 몰라도, 예를 들면 이런 문장들 (본문에는 없지만) '미국에 의한 4만여명에 이르는 무고한 사람들의 희생은 그들의 정의를 잘 설명하고 있다'같은 문장을 대하면, 이 정도로 단순하다면 '그들의 정의'에 대해 별 고민 없이 파악이 가능하겠지만, 앞뒤로 수없이 나열되는 사건들의 목록을 보다 보면 촘스키가 '비꼬려는 의도'로 이런 문장을 사용하는 것인지, '있는 사실을 기술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것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

시간이 좀 더 있으면 관련서적이나 자료를 쌓아놓고 읽겠지만, 현재로서는 그럴 시간도 부족하고.

아아 정세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이런 것인가..

3일

외환카드 + 019 카드 할인 컴보가 이젠 안되는군.. 인터파크고 티켓링크고 뭐고 젠장!
영화관람용으로 카드를 하나 만들어야 되나...? ( ' ')

...

Sharp Muramasa PC-MM2-5NE..
일단 반응을 좀 기다려볼까 -_-a

...

결국 cj 국민카드 신청. (아로뮈.. 쏘리;;)
카드야 날아와라 카드야 날아와라.

...

하루종일 일 하나도 안했어.
어쩜좋아... ;ㅁ;

...

3km 한걸음도 쉬지 않고 완주.
한번 더 뛰어?

1일

2월의 1일도 영화관에서 맞았다. 아아 이러다가 매월 1일을 영화관에서 맞게 되는걸까?

그나저나 삽질. 친구하고 어찌어찌 밥을 먹자고 해서 시장으로 갔다가 술자리로 변해서 열심히 노가리를 까고 앉아있다보니.. 어느덧 영화 시간은 13분을 남겨놓아 -ㅅ-;; 택시를 타고 날아가서 3분 늦게 자리에 착석. 앉자마자 상영 시작. 어쨌든 세이프. 결국 택시를 타고 가는 바람에 019 멤버십으로 2천원 할인받은 것은 헛지랄. 이 되고 말았지만.

엉엉 그래도 후회는 없어 자토이치 만세.

...

곡을 하나 더 썼다.
하지만 이 노래는 부르지 않게 되기를.. 소망한다.

...

공현진.. 나중에 꼭 가봐야지.


KenialDailyN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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