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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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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l Bill Vol.2 / 제브라맨 / 늑대의 유혹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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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빌 볼륨 투...
어휴 개봉하고 극장에서 내린 것도 잊어먹고 있었다 ;
지금 다시 와서 생각해보면,
굳이 이 영화에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라는 타이틀을 달아줄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극동아시아의 문화를 가지고(특히 무협영화라든가 시대극이라든가) 이런 형태로 재창조해냈다는 것,
그리고 그런 결과물이 관객에게 먹혀들 정도로 문화가 빠르게 흘러간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해준다는 것이.
이 영화가 갖는 가치가 아닐까.
물론 그 표현에서 쿠엔틴 타란티노의 숨결-_-을 느낄 수 없는 건 아니지만
내가 이 영화를 보는 관점은, 그렇다는거다.
p.s:근미래를 그려내는 예전 sf 영화들을 보면,
웬지 모르게 일본이나 중국의 양식을 차용해 쓴 씬이 꽤 보이곤 했다.
이제는 그게 점점 현실화되어간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단순히 껍데기뿐인 오리엔탈리즘이 아니라,
극까지 치달은 서양 문화의 대안으로서 그들의 정신세계에 침투하고 있는게 아닐까..
...
제브라맨Zebraman
1980년대를 뜨겁게 달구었던 전대물,
그리고 그것을 보고 자란 세대가 이 땅에 돌아왔다.
이 영화를 단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전대물의 로망.
더 이상의 찬사도 필요없고, 단지 보고 미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Anything goes.
아우 미이케 타카시 만세 ;ㅂ;乃
이제 키타노상과 당신의 영화는 의심하지 않을테야 =3
...
늑대의 유혹...
통칭 '귀여니 영화' 2탄.
그 쉣스러움에 대한 원성과 불만이 하늘 끝까지 닿아 와글거리는 와중에,
전혀, 정말로 전.혀. 볼 생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파이더맨2가 인천cgv에서는 저녁에만 상영한다는 이유만으로,
화씨911이 따분할 것 같다는 동행인의 투덜거림만으로,
설마 아무리 심하다고 해도.. 라는 안일한 마음에 영화표를 끊고 말았다.
과연 명불허전;
어째서 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귀여니에 열광하는지(fanatic이란 뜻이 아니다!)
세상에...
어렸을 때 반공소년 이승복을 본 이후로
이토록 영화 보고 멍해지기는 처음이었다 ;
내용에 대해서도 할 말이 없고..
(아니 솔직히 내용을 다시 떠올리기가 싫다)
느낌만 간략히 적어보자면,
왜 미칠듯이 더운 날에 등의 고랑으로 땀 한방울이
또로로록 굴러내려가는 경험을 해보신 적이 있는가?
영화 내내 그 땀이...
거꾸로 또로로록 반대로 굴러올라오는 느낌이었다..;;
p.s:이거 같이 봤던 사람이.. 그놈은 멋있었다도 같이 보자고 한다..
엉엉 제발 나 좀 살려줘... 나 그것까지 보면 STML에 걸릴 것 같아..
* kenial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01-28 13: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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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llkite |
[2004/08/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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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아무런 설명도 없지만 진짜 멋지게(진짜?) 상상되는군요 -_-;
...안봐야겠습니다. 참, Fahrenheit 9/11은 꼭보시길. 볼링포컬럼바인보다는 약하다는 평갑니다마는, 상당합니다 =_=; (암흑의 루트로 구해본 것은 감독님의 절절한 권유때문이라고 둘러대어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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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enial |
[2004/08/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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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근처에 cgv가 있는데.. 금방 내려버리는 바람에 -_-;
조금 멀리 있는 동네멀티플렉스(한 관 좌석이 50석정도밖에 안되는)에서 봤어요.
소리도 막 테이프 씹히는 자글자글 음향이 되어 들리고-
볼링 포 컬럼바인하고는, 뭐랄까, 이것저것 던져주고서 생각하게 한다는 점과 ( 과연 누가 나쁜놈이지..?)
화씨9/11에서는 '난 한놈만 패' 스피릿이라는 점이 차이라면 차이랄까요.
다만 전 예전부터 미국정세쪽엔 관심이 있었던지라 대부분이 아는 내용이었다는게 치명적이지만 -_-; 그렇다고 해도 무어아저씨의 편집력과 중간중간의 추임새가 압권인 다큐영화였다는데서 그 가치가..
어쩌면 미국이 지금 어떻게 돌아가는지 별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에게는 더 좋은 영화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 )
Hellkite님 종종 들리고 계셨군요.. 전 요즘 바빠서 홈에 글 쓰는 것도 잊을 지경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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