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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고 그런 것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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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en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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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화기록.
#. 핸드폰 발신자번호 확인 서비스를 받지 않다보니,
   내 통화 기록에는 항상 내가 다른 사람에게 건 전화번호만 남는다.

   가장 최근에 걸었던 전화는 6월 3일.
   아마 그것도 자취방 문 좀 열어달라고 후배에게 전화했을때의 기록.. .#


#.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본지..
   정말 오래된 것 같다.

   아무 일 없이. 그냥. 이라는 이유로 전화를 걸어본건 언제였더라..

   끝없이 마음의 공백은 커져가는데
   어떤 이유에서든 그걸 누군가에게 보이고 싶지는 않다. 는 걸까나.
   아니면 그저. 마냥 전화를 기다릴 뿐인건가.                              .#


#. 이럴바에야 핸드폰을 끊어버리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가끔 들긴 하지만.

   그럼 또 회사에서 질알을 하겠지.. -_-    .#

...

#. 언어를 잃어간다.

   누군가가 나를 부른다거나, 뭔가를 물어보거나 할 때에도.
   그 말에 대한 반응이... 스스로 생각해도 너무 늦다.

   내게 뭔가를 물어볼 때, 내가 '네?' '응?'이라고 반문하면..
   그건 그 말을 못 알아들어서라기보단,
   그 말을 '인식'하는 시간이 늦기 때문에 그 인식할 때 까지의 시간을 벌기 위해서인 것이다.

   '네?'라고 반문할 때 쯤에야 겨우 내게 뭘 물어봤는지 알아들으니까..
   그리고 그걸 알아듣고 나서, 알아들은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도 있는거고.

   근데 생각해보면, 예전에는 이렇지 않았던 것 같다.
   어릴 때의 기억으로는.. 말을 그리 조리있게 잘 하는 편은 못되지만,
   그때그때 말대꾸에는 상당히 능한 -_- 아이였던 것 같은데.

   언제부터 이렇게 된걸까.

   주눅들어가던 기억의 시작부터.. 이래왔던 것 같긴 한데.                                           .#


#.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키보드로는 그럭저럭 말할 수 있는 것이
   오히려 직접 대화를 나눌 때는 적절한 말을 찾지 못한다던가..
   설명을 제대로 못한다던가.

   일과 관계된거야 별 상관 없지만 -_-

   추상적인 대화라든가, 일상적인 대화에서 오히려 더욱 그렇다...

   언제까지인지.. 이렇게 반복되다보면.
   결국 언어란걸 잃게 될 수도 있는걸까?

   차라리 잃게 되더라도...

   아무것도 설명하지 않아도.
   설령 언어가 존재하지 않는 시대에서라도 같이 있고 싶은, 같이 있을 사람이 있다면.. .#


#. 여전히 통화기록은 6월 3일. .#

kenial.
시내  [2003/06/09]  ::
 그럼 시내한테 전화해용~>_< 받아는 줄께요..=ㅅ=; 전화해주면~ 밥사달라고 조를께용~>_<
ssun  [2003/06/09]  ::
 지금 거신 전화는 없는 국번이거나 잘못누르신 번호이오니 다시 한번 확인하시고 걸어 주시기 바랍니다.
kenial  [2003/06/09]  ::
 나 니 전화번호 몰라... 라고 커멘트를 달려고 했는데. 있네 ;
어.. 언제 입력해놓은것이야?!
 
너와나그리고우리  [2003/06/09]  ::
 나두..전화받아줄수 있는데..ㅋㅋ~~ 나두 밥사져여~~
kenial  [2003/06/09]  ::
 너나우리.. 나우누리도 아니고..; 누구인거야? -_-a  
Rhana  [2003/06/10]  ::
 이번주 금,토 무붕콘서트 어때? 훗 ^^ 문자 보냈는데 연락이 없더군. 핸폰 예전 그 번호 맞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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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ial
200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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