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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고 그런 것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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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en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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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랄.
#. 어제 밤에 전화 두 통이 왔었다.
   피곤하긴 피곤했는지.. 전혀 울린줄도 모르고 세상 모르게 자버렸다.
   오늘 아침 핸펀에 부재중 통화 두개가 찍혀 있었지만 난 발신자확인 서비스를 받지 않는다.
   당연히 누가 걸었는지도 모르고. 알고싶지도 않... 은건 아니지만.                                  .#

#. 이유가 없는 건 아니다.

   난 핸드폰에 찍힌 번호를 확인하고서 누구인지 알게 되는 것 보다는
   핸드폰을 통해 들려오는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서 사람을 확인하는게 더 좋다.
   (물론 다른 사람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난처해지기도 하지만)

   게다가, 어쩌면 힘든 얘기를 하고 싶었을지도 모르는 사람의
   부재중 통화 번호를 확인하고는 어슬렁어슬렁. 의 느낌으로
   '어제 왜 전화한건데?'라고 묻는건. 짜증나는 일이다.
   실제로 나같은 경우에는, 이런 상황에서는 하려 했던 얘기를 절대 꺼내놓지 않는다.
   뭐... 철저히 己所不欲 勿施於人의 정신에서 그러한 것이라고 생각해주면 다행이고.
   난 내가 싫은 일을 남에게 시키는 스타일이 아니다 -_-
   (또 하나. 통신사에게 부당이득-_-을 주고싶은 생각은 없으니까.)                          .#

#. 누구 말마따나 지랄. 이다.

   안그래도 바쁘게만 돌아가는 세상에
   전화를 받고도 왜 응답이 없냐고 따지는 사람들까지도 간혹 있다.

   뭐.. 사람들에게 여유가 없다느니, 어쩌니 저쩌니 욕을 하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다.
   삶의 방식이야 개개인 선택의 권리 아니던가.

   그냥 하고 싶은 이야기라면.
   옛날 조선시대까지 갈것도 없이 10년전만해도 핸드폰은 커녕 삐삐 없이도 사람들은 잘 살았다는거.
   그리고 나는 내 생각 때문에 빚어지는 불편함조차도 스스로 즐긴다. 라는 거.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발신번호 안내 서비스를 해제하시라.
   그리고 핸드폰 너머로 들려오는 사람의 목소리에 집중해 보시라.
   기다리던 사람의 목소리일지 아닐지 기대해보는 건 당신의 몫이다.                                          .#

...

#. 나 또한 시스템에 얽매이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인간들 중의 하나일 뿐이지만.
   '얽매이고 있다'라는 것조차 의식하지 못하면서 살아갈 생각따위는 없어.          .#                  ken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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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ial
200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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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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