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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고 그런 것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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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en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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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럴지도 모르지...
#. 내가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것들...
   내가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것들...

   그저 피상적일 뿐인건지도.

   소나기를 좋아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소나기가 퍼붓는 동안 넘쳐 흐르는 하수구라든가...
   그런 광경을 보게 된다면 소나기를 좋아한다는 생각 자체는 바뀌지 않는다 해도
   한번쯤은 다른 생각을 하게 될 수도 있겠지.

   마찬가지일거야.

   누군가가 누군가를 좋아한다는게...
   사람 어떤 한 부분을 사랑하게 되고. 아끼게 되고.
   그러면서 그 사람에 대한 다른 부분을 더 알아가게 되고.

   하지만 난...
   보고싶지 않은 부분을 먼저 보게 되어버려.

   물론 사람들은 자신의 그런 면, 보이려 하지 않는게 당연하지.
   남들에게 보여주기 좋고. 좋아보이는 부분만을 보이려 하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어울릴 수 없다는. 그런 생각에 조금씩은 사로잡혀 있으니까.

   그런데도.. 난 가끔 눈치챌 때가 있는 것 같아.
   착각이었으면.. 하고 생각해버리면 다행인데.
   가끔은. 맞거든.

   그런. 그림자 같은 부분들..
   그런 파장 비슷한 어떤 걸 느끼면 기분이 영 좋질 않아.
   처음 그런 느낌을 받았을 때에.. 너무 안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어서
   어떤 조건반사적인..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사람이라는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싶을 정도로
   내가 인간이라는 사실조차 싫다고 느껴질 정도로.. 그렇게 싫어.

   유독 사람에게만. 그렇게.                                                                        .#


#. 그저 피상적인 부분만 보고 사람을 좋아할 수 있다면.
   그랬으면 좋겠는데..

   그래서.. 말할 수가 없어.

   내 자신의 그림자를 보여주는 일도.
   누군가의 그림자를 보게 되는 일도.

   이제는 무섭기만 해.

   그래도..
   봐야 하는 거겠지?

   그렇게 타인의 그림자를 직시할 수 있어야..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거겠지?                            .#


#. 또 이상한 말을 지껄인건가...

   네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복잡한 언어로만 얘기하는 바보.. 라는거. .#         kenial.
..;  [2003/06/23]  ::
 누군가를 사랑하니까 살아야 한다 라는건 믿을수 없어. 스스로를 사랑하지도 못하는 주제에.. 사랑이란걸 가질수 있는걸까.. 정말 사랑이라고 자신할수 있을까.. 어떤 확신을 바라는거지? "죽어도 널 사랑해", "너죽으면 따라죽을꺼야 너없으면 못살아.." 이런말을 듣고싶어하는걸까? 믿지 못하면서 순간에 만족감을 위해 스스로를 속이는것?? 소유할수 없다는걸 알아.. 그런데 왜 소유하고 싶어할까... 스스로도 모르면서... 이기적이야.. 쉽게 넘겨주고 속넓은척 다 이해하는척할수있어.. 그렇게 쉽게 생각하고 싶지가 않아. 그래서 이래.. 스스로도 뭘 바라는지 모르면서 대답을 요구하는것도 무리겠지만.. 너도 확신을 못하는데 대답만 할 넘은 아니니까... 우유부단함의 극치같으니라구.... 입발린말에 즐거워하고..진실의 뼈아픔에 속 천불난다.. 말로는 다들 진실을 말해줘.. 라고 하는데.. 나또한 그럴까.. 별수없는 존재.. 그래도 알고싶다.. 그 망할놈의 진실이란것을...
..;  [2003/06/23]  ::
 그래도... 그래도..
보고싶다...
망할......
kenial  [2003/06/23]  ::
 사랑한다고 말하는 순간만큼은.. 뭔가를 용서받고 싶어지는 기분이 되어버려.
하지만.. 결국 스스로 내 자신을 찢어나가는 일만 반복할 뿐이라는걸. 알아버렸어.
모두 용서받을 수 있을거라고. 다시 날 찾게 될 수 있을거라고. 그럴거라고.. 믿었는데.

한달동안 생각을 정리하러 떠났던 여행에서는 오히려 생각의 거리만 늘어서 돌아왔고.

뭐든지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호감을 있는 그대로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일도.
타인의 그림자를 보게 되는 일도.
나 자신의 그림자를 보여주게 되는 일도.

그런건 할 수가 없어. 이젠.
나.. 고장나버린거야.

정말 이대로 죽어가야하는걸까.
 
kenial  [2003/06/23]  ::
 어차피 인간이란건.. 누군가가 사랑해주기 전에는.. 자신을 사랑하게 될 수 없는거야.  
..;  [2003/06/23]  ::
 그대로 죽어가고 싶어?
고장난채로말야...
^^  [2003/06/24]  ::
 그래도 사랑은 존재해... 내자신을 사랑하던, 남을 사랑하던.

사는건 태어났기 때문. 자기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렇게도 잘 먹고 잘 싸는거 아니겠어... 아는게 늘으면 걱정도 느는 법. 실패와 생각치 못한 결과들에 대한 경험때문에, 점점 과거의 신념이나 사고방식들이 좁아지는 것 처럼 보여도, 현실은 예전과 달라지지 않았어. 내 생각이 틀렸다, 옳다... 무엇이 있다, 없다 가 중요한건 아니지. 어떤 상황들이 닥치면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대처하는가. 가 중요한 것.

정신의 크기는 큰 고통과 비극이 닥쳐올때만 드러나는 법. 세상에 기쁜 일만 존재한다면, 살 필요가 없겠지. 이미 죽었을테니, 그건바로 천국이 아닐까? 여긴 천국이 아냐. 여긴 현실, 지구, 그리고 한국이지... ^^
 
kenial  [2003/06/24]  ::
 생명이란건 외부의 자극에 맞추어 생존을 위해 진화해가기 마련.
하지만 한계상황이란게 있는 법이니까.
미쳐버리지 않고는. 모든걸 포기하지 않고는.
넘어갈 수 없는 상황도 있을 테니까.

고통에는 익숙해져가지만. 하지만 ... 그만큼 둔감해져가.
기쁜 일에도. 슬픈 일에도. 무감각한.

예전의 나로 돌아갈 방법따위는 없어.
이미 난 살아가기 위해서 많은 걸 버려야 했으니까.
무엇을 버렸는지조차도 망각한 채. 말이지.
 

   개벽이의 죽음... [1]

전기쓰레빠
2003/06/22

   느닷업ㅂ시 공연. 2003.6.20. friday only. [9]

kenial
200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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